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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비박계의 공천개입 조사 요구 거부
입력 2016-07-20 10:57
정진석 "다 지난 일, 더이상 이전투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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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다 지난 일, 더이상 이전투구 안돼"
새누리당 지도부가 20일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친박 수뇌부의 공천 개입과 관련한 비박계의 진상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지금은 당을 재건해야 할 때"라며 "또다시 계파 투쟁으로 뒤늦게 책임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다"고 확전 자제를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4·13 총선 참패 책임에서 당시 당 지도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이상 이전투구는 안 된다"고 비박계의 친박계 공격 중단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진상조사는 없다. 징계도 없다"고 거듭 밝히며 "정치로 풀어야지, 철천지 원수도 아니고 같은 가족 아니냐. 당을 재건하고 새 출발하는 마당에 다 지난 일을 갖고…"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좀 다들 자숙하고 자제하면서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정말 만신창이가 돼서 거듭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계파 갈등이 싸움으로, 이전투구 형식으로 비춰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총선 백서는 이제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시각에서 일하고 제발 싸우지 말고 화합하라는 주문"이라며 "국민 지적대로 반성하고 모두가 내탓이오 하는 마음가짐으로 자기반성과 성찰을 위해 국민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녹취록과 관련된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비박계 요구를 일축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유와 그 배경을 떠나 최고의 도덕성을 발휘해야 할 집권 여당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일"이라면서도 "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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