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녹취록이 공개되고 하루만에 서청원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비박계에서는 최경환, 윤상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해야한다, 친박계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순한 의도가 있다, 어제(19일) 종일 양 세력은 격돌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박계로 분류되는 정병국 의원은 친박계가 해체 선언을 하고 당 지도부는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의원은 최경환, 윤상현 두 의원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실세로 불리던 두 당사자 최경환, 윤상현 의원은 하루종일 기자들을 피했습니다.
대신 친박계로 김태흠 의원은 녹취록 내용이 공천 개입이 아니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권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부에선 이번 녹취록 공개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우현 의원/새누리당 : 그게 얼마나 비겁해요. 서청원 전 대표를 죽이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당 대표 출마를 검토해왔던 서청원 의원은 녹취록 공개 하루만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고 말했지만 녹취록에 대해선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전당대회,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