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누리당은 오늘(19일)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취재기자를 잠깐 좀 연결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우선 이른바 비박계가 목소리를 꽤 높였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특히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정병국 의원은 아침 일찍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개입을 주장했는데요. 친박계의 해체 선언과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용태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당 지도부가 최경환 그리고 윤상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대통령이 공천과정에 관여했는지, 아니면 친박계가 대통령의 이름을 판 것인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반대로 친박계 쪽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당사자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고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권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런게 공천 개입이라면 김무성 전 대표와 안대희 전 대법관이 전화한 것도 마찬가지다"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습니다.
친박계에서는 이번 녹취록 사건을 두고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서청원 의원과 친한 측근인 이우현 의원은 녹취록 파문, 이 녹취록이 공개가 된 것이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직접 전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금 강하게 비판을 한 건데요.
특히 이번 녹취록 공개가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전하기 어렵다고 한 사실은 상당부분 좀 다른 언론에 이미 나온 바가 있습니다. 남성 세계에서 뭐 있을 수 없는, 이런 정도의 발언 아니었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앵커]
그 정도면 전하기 어려운 말은 아닌데… 알겠습니다. 아무튼 서청원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죠?
[기자]
예. 계속 출마를 고민한다고 했었는데 녹취록이 공개되자 하루만에 바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입장자료를 냈는데요.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당내 최다선으로써 지도부의 병풍이 되겠다"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새누리당사에 나가있는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