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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 칼 빼든 정부…약발 먹힐까

입력 2016-07-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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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 칼 빼든 정부…약발 먹힐까


정부가 이케아코리아의 말름서랍장 등에 대한 제품 수거 등의 계획서가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19일 공식적인 보완을 요구한 가운데 어떤 후속 조치가 이어질 지 관심이다.

중국의 경우 관영 매체 신화통신이 앞장 서 이케아의 문제점을 비판했고, 여기에 소비자단체들의 성명이 빗발치며 이케아에 백기를 들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가 문제가 된 말름서랍장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이행할 지 관심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문제가 된 말름서랍장에 대해 이케아코리아측이 제출한 제품 수거 등의 계획서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이에 대한 보완조치를 요구했다.

이케아가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기준 강화를 이유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국내에서는 계속 판매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원하는 고객에 한해 무료 벽고정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환불 조치도 이행 중이다. 하지만 국표원은 이같은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국표원은 현재 기 판매 제품에 대해 구매 고객이 이케아 측의 조치 계획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또 향후 제품 판매에 관해서는 판매 중지 결정을 내리거나, 판매를 할 경우 소비자가 벽 고정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김종윤 산자부 제품안전정보과 연구관은 "이케아코리아 측에 구매 고객이 조치계획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라고 알렸다"며 "매장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내용고지를 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관은 또 "이케아코리아 측은 해당 제품이 고정되면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리콜 결정을 내린 만큼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며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팔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벽고정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표원 측은 이케아의 추후 조치를 기다리는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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