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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전원 사퇴…"회의 과정 공개해야"
입력 2016-07-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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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협상에 참여했던 근로자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항의해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9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저임금위의 구조적 한계와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위원직 사퇴 및 제도개선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대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440원 오른 6470원으로 결정돼 국민들에게 참담함을 안겨줬다"며 "최저임금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위원들 역시 분노를 넘어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동자는 없고 사용자만 있는, 진정한 공익(公益)은 형체도 없이 증발되어 버린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면 개정하지 않고는 500만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희망은 없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양대노총은 "야당 국회의원, 시민사회와 함께 최저임금위원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회의 과정을 공개하는 동시에 공익위원 선출방법을 개선해 공익위원이 제대로 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최저임금 위반을 당연하게 여기며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처벌과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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