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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 노조 동시파업 '돌입'…내일 연대투쟁

입력 2016-07-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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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 노조 동시파업 '돌입'…내일 연대투쟁


현대차·현대중 노조 동시파업 '돌입'…내일 연대투쟁


현대차·현대중 노조 동시파업 '돌입'…내일 연대투쟁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오후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2시간동안 1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첫 부분파업을 시작한다. 5년 연속 파업이다.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는 2조 조합원이 2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오는 20일에는 1조가 4시간, 21일에는 2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각각 실시한다.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으로 파업 강도를 높이는 한편 파업이 시작되는 19일부터 특근과 잔업도 전면 중단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17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4차례 교섭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회사가 임금동결, 임금피크제 확대, 임금체계 개선, 위법 단체협약 조항 삭제 등을 요구하자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5일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노위 조정신청, 조합원 찬반투표 등 파업 수순을 밟았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비롯해 조합원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보전, 해고자 2명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아산공장 신규라인 증설, 일반·연구직 승진거부권 부여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19일 오는 8월 분사가 예정된 지원 사업본부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3년 연속 파업이다.

오는 20일에는 울산지역 조합원이 4시간, 21일에는 음성공장 그린사업부와 건설장비사업부가 7시간 파업을 각각 벌인다.

오는 22일에는 울산지역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동안 파업한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는데다 회사가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며 파업 수순을 밟았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비롯해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 전환배치시 본인 사전동의,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정년퇴직자 수만큼 신입사원 채용,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는 오는 20일 23년 만의 연대투쟁을 앞두고 있다.

두 노조는 오는 20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의 연대투쟁은 지난 1993년 현대그룹노조총연맹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 박유기 지부장과 현대중 노조 백형록 위원장은 19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고 재벌 전면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올해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는 파업투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시파업과 연대파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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