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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까지 '조선업 불황' 여파…관련학과 폐지도 속출

입력 2016-07-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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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그 여파는 취업준비생들, 더 나아가 조선 관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미칩니다. 신규 채용은 거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대학이나 특성화고 모두 관련 학과들이 하나 둘 폐지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정미진 양은 취업을 앞둔 요즘 암담한 심정입니다.

입학 당시 취업률이 80%까지 치솟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전공 분야 채용 공고조차 뜨질 않기 때문입니다.

[정미진/경남대 조선해양 IT 공학과 4학년 : 여태껏 준비했던 것들 마음껏 못 펼칠 상황이 돼서 많이 아쉽죠.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는데 기약이 없잖아요.]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진행하던 채용 절차를 중단했고 삼성중공업은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신입사원 채용 인원을 지난해의 절반인 300명으로 줄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동차나 기계, 항공쪽 회사를 알아보거나 전공을 바꾸는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는 아예 조선 관련학과를 폐과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동효 기획처장/한국국제대 : (신입생 정원의) 80% 수준으로 채웠기 때문에 대학 내 구조조정 대상이 됐습니다.]

조선 관련 마이스터고들 역시 취업 길이 막히면서 조선관련 학과를 폐지하는 등 합격만 하면 취업이 보장된다는 건 옛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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