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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어린이 팬 표정으로 본 18회 연장전 승부
입력 2016-07-18 21:43
수정 2016-07-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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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는 기본적으로 9회까지죠. 그런데 오늘(18일) 강정호 선수가 속한 피츠버그는 연장 18회까지, 5시간 49분을 뛰었습니다. 이 긴 승부의 모든 걸 담고 있는 한 어린이 팬의 표정을 보시지요.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를 응원하는 한 어린이 팬.
6회 초 피츠버그의 선취점이 나오자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9회 말 투아웃에서 워싱턴의 솔로포로 동점이 되자, 모자로 의자를 내려칩니다.
연장전에서 이어진 지루한 투수전.
지루한 듯 모자를 뒤집어쓰고 꾸벅꾸벅 졸더니 결국 의자 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연장 18회초, 마침내 기다리던 피츠버그의 결승 홈런이 나왔고, 아이는 환호성을 지르다 엄마 품에 안겨 눈물까지 흘립니다.
경기 시간 5시간 49분, 연장 18회는 이번 시즌 최장 기록입니다.
양 팀에서 17명의 투수가 나오는 총력전을 펼쳐 피츠버그가 2대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10회 초 대타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한 개를 때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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