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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루이지애나서 경찰 피격 3명 사망…용의자 29세 흑인 남성

입력 2016-07-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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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루이지애나서 경찰 피격 3명 사망…용의자 29세 흑인 남성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17일(현지 시간) 흑인 총격범이 경찰을 피격해 경찰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CNN, CBS,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배턴 루지의 한 상가 인근에서 검정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남성이 경찰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미주리주 출신의 29세 흑인 남성 개빈 유진 롱이다. 이날은 롱의 생일로 알려졌다. 롱은 경찰 진압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이번 총격으로 41세, 49세, 45세 경찰 3명이 사망했다. 부상을 입은 나머지 경찰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기자 회견에서 총격은 롱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총격범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었다.

롱은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와 그랜드뷰에서 거주했다.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서 앨라배마대학에 다닌 기록도 있다. 2011년 이혼한 전력이 있으며 슬하에 자식은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흑인 저격범 마이카 존슨(25)이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앙심을 품고 백인 경찰 5명을 조준 살해하는 일이 벌어진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롱이 범행을 벌인 배턴 루지는 5일 흑인 남성인 앨턴 스털링(37)이 한 편의점 앞에서 백인 경찰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장소이기도 하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화합과 치유가 필요한 시점에 우리 모두에 대해 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당한 일"이라며 잇단 경찰 총격 사건에 우려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서 무엇도 경찰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을 소리 높여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 공격은 우리 모두를 향한 공격이다. 법의 지배가 이 사회를 가능하게 만든다"며 이번 총격은 "비열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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