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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실패' 터키에 대숙청 바람…판사 수천명 해임

입력 2016-07-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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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고, 정부의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시작된 터키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진압 사흘째인데요, 쿠데타에 연루된 6000명이 붙잡혔고, 판사 등 법조인 수천 명도 해임됐습니다. 사형제 부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쿠데타를 기회로 삼아서 반 정부 인사들을 내몰고, 권력을 더 강화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스포러스해협를 장악했던 쿠데타 군의 투항.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의 전략거점들에서 항복이 이어지면서 쿠데타는 막을 내렸습니다.

[비날리 일디림/터키 총리 : 이번 쿠데타의 주모자들은 모두 잡혔습니다. 상황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모자급인 전직 공군 사령관과 육군 제 2군, 3군 사령관 등 장성급 수십 명을 포함해 벌써 군인 약 3000명이 체포됐습니다.

헌법재판관 등 판사 2700여 명은 구금됐거나 바로 해임됐습니다.

대부분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펫훌라흐 귈렌의 지지세력으로 분류된 인물입니다.

총리는 사형제 부활도 논의될 수 있다며 처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군인 8명은 그리스로 도망가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쿠데타에서 시민과 경찰 161명, 쿠데타 군 104명이 숨지고, 14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은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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