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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쿠데타 배후 '귈렌' 송환하라" 미국과 갈등

입력 2016-07-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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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귈렌이라는 인물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한때는 동지였지만 3년 전 귈렌이 에르도안의 부패에 대한 수사를 주도했다고 해서 적이 됐는데요, 이후 미국에서 망명중인 귈렌은 이번 쿠데타가 자신과 자신의 지지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조작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에 즉각 귈렌을 넘겨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귈렌의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우리가 동맹이라면 (귈렌을) 미국에서 터키로 송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테러리스트를 다 보내왔습니다.]

귈렌은 이슬람운동인 '히즈메트'를 이끌었고, 군과 사법부, 언론에 다수의 추종자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에르도안이 군부를 숙청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2013년 에르도안에 대한 부패수사로 두 사람은 적이 됐습니다.

귈렌이 주도해 에르도안을 낙마시키려했다는 겁니다.

1999년 지병 치료 차 미국으로 건너 간 뒤 자진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귈렌은 이번 쿠데타의 조작설을 주장합니다.

[귈렌/이슬람 사상가 :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와,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기소하기 위한 조작된 쿠데타입니다.]

미국은 확실한 증거 없이는 송환은 곤란하다는 입장.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터키가) 적법한 증거를 제시한다면,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것입니다.]

터키는 미군에 제공해 준 핵심 공군기지를 쿠데타 직후부터 폐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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