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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죽는 줄 알았다" 한국인 승객 110명 무사 귀국

입력 2016-07-17 20:35 수정 2016-07-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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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 발이 묶였던 국민 100여 명은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전투기 굉음과 총소리에 얼마나 놀랬을까요?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자 기내에선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김유선 씨 가족들이 하염 없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바라봅니다.

터키 인접 국가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김 씨는 휴가차 귀국하던 길이었습니다.

30시간 넘게 긴장과 초조감에 시달렸던 김씨 가족은 무사히 다시 만났습니다.

결혼 3개월 만에 출장길에 올랐던 남편과 영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려던 딸 등 110명의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김미숙/터키 환승객 가족 : 딸 만나니까 이제 안도가 되고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김유선/터키 환승객 : (인천공항에) 착륙했을 때 사람들이 전부 안도하고 박수도 쳤습니다.]

당시 현장이 전투기 굉음과 총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승객들, 공항 안으로 밀려 들어온 터키인들이 뒤엉켜 승객들은 그야말로 '패닉'상태였다고 기억을 되짚습니다.

[이태우/서울 잠실동 :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죠. 총소리가 나고 굉장히 좁은 공간이니까 (군부의) 한 사람이라도 오면 다 죽는 것이니까요.]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여행객들의 귀국을 돕고, 터키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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