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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비박·친박 '구심점' 함께 해외출장 예정

입력 2016-07-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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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오늘(17일)은 정치부 이화종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첫 키워드부터 보여주시죠.

[기자]

'북유럽행 '오월동주'' 입니다.

새누리당 비박계를 대표하는 김무성 전 대표, 그리고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최경환 의원이 이달말쯤 국회 외통위원 자격으로 해외출장을 갈 예정인데요.

나란히 북유럽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경쟁자가 같은 배를 타게 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의원들은 동행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이번 외통위 해외출장은 유럽을 동, 서, 남, 북 4개 지역으로 나눠서 갑니다.

의원마다 신청을 받아서 행선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새누리당 의원만 따지면 한 개 지역당 1~2명의 의원이 가게 됩니다.

이번 북유럽 출장도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최경환 두 의원만 신청한 상태고, 야당 의원들이 몇 명 더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물론 신청 상황을 봐야될테지만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다음달 초잖아요? 그런데 출장이 이달 말이고, 그래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말씀하신대로 외통위 출장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7월 말부터 8월 초이고,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8월 9일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계파의 수장 격인 두 사람이 전대를 앞두고 한 장소에 출장을 간다는 것만으로 많은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는 겁니다.

전당대회 구도가 결국 친박대 비박간 맞대결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최경환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기 전만 해도 '당권은 최경환, 대권은 김무성' 밀약설도 일각에서 돌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북유럽행은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당 안팎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또다시 '손' 쟁탈전' 입니다.

[앵커]

여기서 '손'은 무엇입니까?

[기자]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손' 입니다.

오늘은 초복인데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출입기자단 오찬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 이야기가 나오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치를 (계속) 할 생각을 하면 시기적으로 지금 외에는 언제 다른 기회가 있겠나. 그러니 이제 빨리 결심을 하게 될 것"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손 전 고문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책을 출간하면서 복귀한다고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지원 위원장은 최근 손 전 고문에 대해서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않아도 지난 총선때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서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 영입전을 벌이지 않았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총선 과정에서도 두 당 영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죠.

지금 상황이 바뀐 것이 일단 손 전 고문이 총선 때에 비해서 복귀 의지를 훨씬 강하게 내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남 강진에서 지지자들과 식사 모임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정계 복귀를 요청받자 깊은 고민을 해보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대선 흥행을 위해서는 영입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당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견제 장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적어도 남한테는 못주겠다, 이런 심리군요. 마지막 키워드로 넘어가보죠.

[기자]

'다크호스의 불출마' 입니다.

여기에서 '다크호스'라고 하는 것은 원래 다음 달 더민주 전당대회에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이재명 성남 시장입니다.

[앵커]

오늘 불출마 선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를 밝혔는데요.

"과분한 관심과 격려, 애정 어린 조언과 걱정에 귀 기울이며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정했다. 현실에 충실하며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 건데요.

이재명 시장의 불출마로 더민주 전대는 송영길·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로 짜여졌습니다. 변수가 줄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재미는 반감됐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앞으로 흥행카드를 좀더 찾아봐야하는 상황이네요. 정치부 이화종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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