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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배후로 지목된 굴렌, "자신은 무관하다" 강력부인

입력 2016-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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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배후로 지목된 굴렌, "자신은 무관하다" 강력부인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온건 이슬람학자이며 터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의 실패한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페툴라 굴렌은16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세일러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이번 사태와 무관하며 누가 배후조종자인지도 알지 못한다고 강력 부인했다.

굴렌은 "나는 터키를 떠난지 15년이 넘었고 터키 국내소식을 더 이상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으며 내 추종자가 누구인지조차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굴렌은 과거의 동지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항해 일어난 쿠데타의 배후에는 자신을 동정하는 사람들이든 야당인사든 여러가지 동기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대통령은 미국에 굴렌을 추방하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존 케리 국무장관은 그러기 위해서는 터키가 그의 잘못을 입증해야 되지만 미국측도 신중하게 증거를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굴렌은 에르도안이 "근거없는 무고"를 하고 있다며 자신은 이번 쿠데타가 성공했더라도 터키에 돌아가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16일 앙카라 시내 크즈라이광장에서는 터키 총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수많은 군중이 운집해서 터키 국기를 흔들며 현 정부에 대한 지지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정부 지지자 누스레트 투자크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 나도 퇴역군인이지만 쿠데타에 반대한다. 어떤 쿠데타이든 용납할 수 없어서 여기 나와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하루 전에도 쿠데타 저지를 위해 이곳에 나왔으며 이들은 모두 쿠데타 반대를 외치고 민주주의 정부를 지지한다고 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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