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세균 의장 "사드 다루는 정부 솜씨, 참 부족해"

입력 2016-07-17 16: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세균 의장 "사드 다루는 정부 솜씨, 참 부족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17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해 "이 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솜씨가 참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왜 정부가 (국회와) 소통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 국회와 협의를 좀 해야 하는데 전혀 협의가 없었다. 국민과의 소통도 부족했다"며 "이런 기본적인 소통 노력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이고 긴급하게 이런 결정을 한 부분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에 나라면 이것은 국회에 동의를 받을 것이다. 그러면 국회 동의 과정에서 찬성과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만약 국회 동의를 득한다면 공동 보조를 취할 수 있다"며 "정부가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고) 자의적으로 해석해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해 국민은 당황스럽고 사후에 이 문제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데 불필요한 국력 낭비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사드 배치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심각하게 반대하고 이 무기체계가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며 수도권 방어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매우 신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충분한 판단 근거 없이 이 중차대한 문제를 국회의장이 그냥 판단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