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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수당' 경쟁률 2대1…총 6309명 신청

입력 2016-07-17 16:00

신청자 평균연령 만 26.4세…미취업기간 19.4개월
취업 공백 평균 1년8개월…가구소득 207만~268만원
사용처로 어학원·자격증시험등 역량강화활동 목적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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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평균연령 만 26.4세…미취업기간 19.4개월
취업 공백 평균 1년8개월…가구소득 207만~268만원
사용처로 어학원·자격증시험등 역량강화활동 목적 적어

'서울시 청년수당' 경쟁률 2대1…총 6309명 신청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접수 마감을 앞두고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2주간 청년수당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6309명(우편접수 미반영)이 신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총 모집인원은 3000명이다.

이번 모집은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신청자 수는 첫날 232명에 그치는 등 접수 마감 이틀 전인 13일까지 2617명으로 지원대상자보다 적었으나 마감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1124명이 몰리더니 15일에는 2568명이 한꺼번에 몰려 30분가량 서버가 멈춰 마감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되기도 했다.

청년수당은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9~29세 청년 가운데 주간 노동시간이 30시간 미만인 3000명에게 6개월간 매달 50만언씩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접수 결과 신청자 평균연령은 만 26.4세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미취업 기간은 19.4개월로 조사됐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 공백이 1년8개월가량으로 길어진 청년 현실이 반영됐다.

가구 건강보험 평균 납부금액은 직장가입자 8만3011원, 지역가입자는 7만920원으로 확인됐다. 가구소득으로 환산하면 268만원과 207만원 수준으로 각각 3인가구 기준 중위소득 75%와 58%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청자 대부분은 청년수당 활용 목적으로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지원하지 않는 어학원과 자격증시험, 취업관련 시험공부 등 역량강화 활동을 꼽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나리오 공모전 준비 등 진로활동도 있었다.

지원동기중에는 학자금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자퇴후 취업을 준비중이거나 약 12년간의 병원치료로 고등학교 졸업을 못해 기술을 배우려는 등의 사연이 포함됐다.

시는 사업종료후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활동내용을 분석·발표할 예정이다.

접수 마감에 이어 시는 활동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신청자를 제외하고 소득수준, 미취업기간, 부양가족을 기준으로 다음달 초 최종 3000명을 선발한다. 3000명은 취·창업 역량강화와 진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신청자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니 우리 사회 청년들의 현실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을 확인했고 청년활동지원사업을 꼭 추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올해 사업을 진행하며 미비한 점을 보완해 향후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더욱 폭넓게 지원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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