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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폭발음" 터키서 발 묶인 관광객 '악몽의 공항'

입력 2016-07-16 20:42 수정 2016-07-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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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쿠데타로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의 운영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당시 공항에는 우리 국민도 110명 넘게 있었습니다. 현재 이들의 안전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이 중 한 명의 얘기를 들었었는데요, 악몽같았다고 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전 7시, 현지 시간으론 새벽 1시쯤 민성일 씨는 터키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민성일/터키 경유 관광객 : 모든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어떤 분들이 총성이 들린다,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하면서 모두 달려서 바닥에 엎드리고 저희들은 부여잡고 있었고요….]

돌발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성일/터키 경유 관광객 : 그 뒤에 폭탄 같은 소리가 두 번 연달아 났고 공항 전체가 큰 울림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쿠데타인지도 몰랐습니다. 한참 뒤 현지 영사관과 접촉이 됐지만 상황이 바로 안정된 것은 아닙니다.

[민성일/터키 경유 관광객 : 영사 쪽에서는 가이드분이랑 통화했나봐요. 그분들께 그럼 어디로 가라는 지침이 있었고 나머지 여행객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어찌할 바 모르고 있었고….]

쿠데타가 진압되고 이스탄불 공항도 현지 시각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민성일 씨는 지난 시간이 악몽같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지역에는 여행자들의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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