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제주도에 가면 전기차 택시나 전기차 렌터카를 타게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그동안 민간 전기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다가 이게 잘 안 되자, 공공기관과 영업용 차량을 먼저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를 찾은 박혜준 씨 일행은 렌터카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LPG 차량이 아닌 전기 자동차를 선택했습니다.
[박혜준/부산시 당감동 : 서울, 부산 같은 경우는 충전소가 잘 없기 때문에 경험해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런 전기 렌터카가 앞으론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하고 지금까지 2366대를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민간의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줄자 공공기관과 영업용 차량을 먼저 교체하기로 한 겁니다.
올해 2000대의 렌터카와 택시 100대를 교체하고 2020년까지 전체를 바꿀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보조금을 200만 원 올려 렌터카는 2500만 원, 택시는 30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김창호/제주 전기택시 기사 : 연료비도 LPG 대비 30%밖에 소모 안 되고 공영주차장도 50% 할인 혜택 있어 참 좋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준영 대표/K 렌터카 : 급속 충전기나 편의시설을 더 늘려줘야 손님들이 전기 렌터카를 이용하기 쉽고….]
이에따라 제주도는 현재 107곳인 급속 충전 시설을 올해 말까지 275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