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일어난 군부 쿠데타로 16일 오전 현재까지 모두 90여명이 사망하고 115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밤 앙카라 및 이스탄불에서는 총성 및 폭발음 등이 들렸으며, 군부 쿠데타 세력은 탱크 등을 동원해 거리로 나왔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과 경찰은 쿠데타 세력과 충돌해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90명은 경찰 17명을 포함해 대부분이 민긴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터키 고위 관리는 현재까지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1563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군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쿠데타의 주동 세력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에르도안은 "이번 쿠테타는 군부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굴렌은 "나는 터키에서 일어난 이번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자신은 이번 쿠데타와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