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내 청와대 모형건물 민간위성 포착…주변 거대한 포격 훈련장"

입력 2016-07-16 17: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한 내 청와대 모형건물 민간위성 포착…주변 거대한 포격 훈련장"


북한이 타격 훈련을 목적으로 평양 외곽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모형건물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16일 "평양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지역의 한 벌판에 파란 지붕의 건물이 홀로 서 있다"며 "한국의 대통령 집무공간인 청와대를 본 떠 만든 건물"이라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평양 외곽 사동구역 대원리로 알려진 지역으로, 현재 위성사진 무료 제공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성사진을 보면 이 모형은 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모형 뒤쪽에는 산이 위치해 있어 실제 청와대 지형과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갖추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을 보면 청와대 모형을 본뜬 건물이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앞으로는 청와대 앞마당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도로와 화단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VOA는 "3개 건물 중 본관 격인 중앙 건물은 지붕이 가로 35m, 세로 25m이며, 북쪽으로 난 진입로에서 청와대 모형 본관 건물까지 거리는 약 90m"라며 "모형건물과 앞 도로 길이는 실제 청와대의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어스가 공개한 지난해 10월 사진에는 이 지역에 청와대 모형건물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VOA는 아울러 "청와대 건물 모형 남쪽 약 300m 지점에 약 3㎞의 산등성이 동서로 뻗어 있다"며 "이곳에 공군 폭격용으로 추정되는 7개의 대형 흰색 표적이 확인, 북한이 지난 1년 남짓한 사이 일대 지역에 대형 화력 훈련장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