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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일본 사이트에 국내 기사 올리며 공세 재개

입력 2016-07-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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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일본 사이트에 국내 기사 올리며 공세 재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일본에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15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 사이트에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롯데의 경영위기와 신동빈 회장의 비리 등과 관련한 국내 뉴스들을 일본어로 번역한 글들을 올리며 공세를 재개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최경환 의원 50억 수수설' 기사를 맨위로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가 경영권 분쟁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우선 일본 내 지지 세력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동안 국내에 머물던 신 전 부회장은 12일 오후 일본으로 떠났고, 신 전 부회장의 책사 역할을 하고 있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과 조문현 변호사도 시차를 두고 13일 오전 일본으로 함께 떠났다.

이들이 한동안 일본에 머무르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또다른 대규모 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민 고문과 조 변호사는 이날 국내에 돌아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측은 이미 일본 측에서 여러가지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판단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재판들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러면서 "일본 롯데 측의 감시망을 벗어나 일본에서 전현직 임원급들을 비공개로 만나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세력을 규합하는 작업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일각에선 신 전 부회장이 검찰 소환 우려 때문에 다시 귀국하지 않고 19일로 예정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씨의 제사에 불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앞서 신 전 부회장 측은 검찰 소환 가능성과 관련 "신 전 부회장은 국내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와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검찰의 부름이 있다면 얼마든지 당당히 가서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의 소환은 롯데쇼핑의 회계장부를 입수해 분석 과정까지 마친 신 전 부회장 측으로선 신동빈 회장의 중국 사업의 손실 등 자신들이 주장하는 바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검찰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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