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 3당 "진경준 사건, 법무장관·검찰총장 사과해야"

입력 2016-07-15 13:36

"검찰 자정능력 신뢰 못 할 상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검찰 자정능력 신뢰 못 할 상황"

야 3당 "진경준 사건, 법무장관·검찰총장 사과해야"


야3당 법사위원들은 15일 진경준 검사장의 비리 사건과 관련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맹성과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진 검사장 사건은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을 심화시키는 매우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세칭 '주식 대박' 혐의를 받고 있는 진 검사장의 부패와 비리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의 첨병인 검찰의 수뇌 간부가 검찰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부당한 120억원의 주식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진 검사장이 이같은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직을 수행하며 쌓은 금융지식을 활용한 정황까지 포착됐다"며 "더 경악할 일은 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조2부장 시절 한진그룹 내사 종결을 대가로 노골적으로 처남의 일자리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법정의를 구현하고 부패척결에 매진해야 할 현직 검사장이 자신의 직분을 활용해 사익을 추구하고 부패를 일상다반사로 자행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거대 권력이자 부정부패를 감시할 '감시자들'의 일탈과 부패에 국민은 비분강개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아울러 "그럼에도 법무부와 검찰은 안이한 상황인식과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 검사장 사건이 최초 보도된 이후 법무부 일성은 '진 검사장 개인의 일이고 법무부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과거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등 비리의혹이 나올 때마다 검찰과 법무부 등은 일회적 반성과 면피성 개선책만 내놨다"며 "이런 자세로 검찰의 자정능력을 신뢰하고 검찰개혁에 대한 기대를 바랄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검찰 내부비리에 대한 획기적 결단과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다"며 "막 자란 대나무는 만 그루라도 잘라내야 한다, 국민과 함께 검찰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넥슨 주식 뇌물' 진경준 긴급체포…"증거인멸 우려" 진경준 긴급체포…속도 내는 검찰 수사, 남은 쟁점은? '넥슨 공짜 주식' 진경준 검사장 뇌물 혐의 긴급체포 '넥슨 공짜 주식' 진경준 검사장 검찰 출석…"잘못 인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