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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또다시 발생한 대형테러에 '망연자실'…사망자 80여명

입력 2016-07-15 11:34 수정 2016-07-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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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또다시 발생한 대형테러에 '망연자실'…사망자 80여명


프랑스, 또다시 발생한 대형테러에 '망연자실'…사망자 80여명


프랑스, 또다시 발생한 대형테러에 '망연자실'…사망자 80여명


프랑스가 또다시 발생한 대형테러에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파리 동시다발테러가 발생한 이후 내려진 국가적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부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니스, 그것도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기리는 프랑스 대혁명 '바스티유의 날'에 일어난 테러로 80여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데 프랑스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가 큰 슬픔과 애도, 그리고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테러의 사상자 규모는 지난해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11월 발생한 파리 동시 다발 연쇄테러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 역사상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앙"이라며 "현재 시정부 관계자들, 모든 심리학자, 훈련된 자원봉사자 모두의 힘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와 절대 치유되지 못할 고통을 받게 될 희생자 가족을 도울 이맘과 랍비 등 종교 지도자들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이날 현장에서 관광객들을 포용해 준 사람들과 자기 중심적인 세상에서도 연대감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 현장에 있던 행인과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순직한 경찰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아비뇽에서 휴일을 보내다 이번 테러가 발생하자 바로 파리로 돌아와 내무부 위기대처 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테러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연장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가디언은 프랑스 치안 당국이 2주전 휴가철을 맞아 치안을 대폭 강화해 유명 휴양지 해변에 무장경찰을 배치했어도 테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앞서 이날 IS 송행의 연쇄테러 후 국가 비상사태가 오는 7월26일 해제되지만, IS 테러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비상사태는 연장된 가능성이 높다.

올랑드는 니스 테러가 발생하기 전 '바스티유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상사태를 더는 연장할 수 없다"면서 "테러 위협은 계속 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는 또한 IS에 대한 계속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프랑스는 이라크 군이 IS 거점인 모술 탈환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군사 고문을 보낼 계획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인원과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 유난히 많은 테러가 일어나는 것은 워낙 무슬림 인구가 많고, 극단 이슬람주의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테러 조직이 침투하기가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에 프랑스가 앞장서고 있는 것도 공격 목표가 되고 있는 중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번 니스 테러를 IS 군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최근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주장하는 IS 지지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 의회는 지난주 지난해의 연쇄테러는 정보 당국의 실패로 규정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11월 파리연쇄 테러를 예방하지 못한 이유에 실패 원인을 조사한 의회테러조사위원회는 프랑스 정보 당국의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하고 정보당국의 총점검과 함계 미국식 국가 대테러 기관 창설을 권고했다.

그러나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테러조사위 보고서의 권고 중 일부는 이미 시행하고 있으다면서, 정보 기관들의 총체적 개편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프랑스 주요 테러사건>

▲2012.3.11~22 =툴루즈,몽토방 등에서 테러 공격으로 8명 사망. 5명 부상
▲2012. 3.11=이슬람 과격파 모하메드 연쇄총격, 유대인 어린이 포함한 7명을 살해하고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돼
▲2015. 1. 7=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 등 3명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서 총기난사 기자 등 12명 사망
▲2015. 1. 8=이슬람 극단주의자 아메디 쿨리발리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자동소총 난사 여성 경찰관 1명 살해
▲2015.2.3=니스서 테러 공격으로 3명 부상
▲2015.6.26=생 켕텡 팔라비에에서 1명 사망 2명 부상
▲2015.11.13 =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로 최소 150명 사망
▲2016.6.13=파리 근교에서 IS 추종자에 의해 경찰관 커플 피살
▲2016.7.14=니스에서 트럭테러로 80여명 사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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