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아셈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한중일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그리고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같은 첨예한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조민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어젯(14일)밤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 첫날인 오늘 선도발언에 나섭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셈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아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 베트남, 라오스 정상들과는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와 협력기반을 다질 계획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달 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이후 아시아 유럽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가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등 동북아 지역 현안이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한 갈등 소재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한중일 정상들의 조우와 관련 언급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아셈 정상회의에선 논의 결과를 정리한 의장성명과 향후 발전방향을 담은 '울란바토르 선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