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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피의자 소환…수사 무마 대가로 특혜받았나?

입력 2016-07-14 20:37 수정 2016-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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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회사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팔아서 126억 원의 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이 오늘(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서 조사를 지금 받고 있습니다. 오늘 다룰 진 검사장을 둘러싼 의혹들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처음에는 넥슨 주식을 자기 돈으로 샀다고 했다가 처가 돈으로 매입했다고 말을 바꾸더니 어제(13일) 제출한 자수서에선 넥슨에서 사줬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몇 달 동안 거짓 해명을 해온 것이죠. 둘째, 이것도 큰 의혹인데 진 검사장이 일선 수사팀에 있을 때 대한항공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 관련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특혜를 받은 정황까지 나오면서 신병 처리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처럼 꼬리를 무는 진경준 검사장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잠깐 얘기 더 나누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진 검사장에 대한 조사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쯤 출석해서 조사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김정주 넥슨 회장이 오후 4시쯤 출석해서 오늘 아침 7시까지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진 검사장에 대한 조사도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특임검사팀이 꾸려지면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을 했습니다. 김정주 회장과 진경준 검사장을 연이어 소환한 셈인데 속도를 내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일단 이렇게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석 달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건데요.

김정주 회장은 어제 소환 조사에서, 그리고 진경준 검사장은 어제 제출한 자수서에서 이 넥슨 주식을 넥슨이 사줬다라고 둘 다 자백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소환을 미룰 필요가 없어진 게 또 하나의 큰 이유입니다.

[앵커]

주식 구입에 대한 거짓 해명은 조금 전에 말씀 드린 바와 같고, 또 문제가 되는 게 것이 바로 수사 무마를 대가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인데. 실제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건 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얘기인데, 여기에 대한항공의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 사건이 연루가 되어 있다면서요?

[기자]

진경준 검사장은 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장으로 있었는데요, 이때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를 내사를 하다가 중단을 하고, 그 대가로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로 대한항공의 일감을 몰아받아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기업 측에서 먼저 이런 제안을 하긴 어려웠을테고, 진 검사장이 먼저 이런 제안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할 핵심 의혹 중 하나입니다.

[앵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검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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