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0.1%p를 또 내렸습니다.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서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낮춘 겁니다. 올해라지만 사실 전반기에 속하는, 전반기가 방금 지난 상황인데… 한은이 전망치를 자주 수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역시 우리 경제가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다는 점입니다.
송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초 처음 발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7%. 올해 들어 3.0%, 2.8%로 내렸고, 오늘(14일)은 2.7%까지 낮췄습니다.
하지만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치 2% 중반에 비하면 아직도 낙관적이란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한은이 전망치를 낮춘 건 내수와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구조조정과 브렉시트 여파까지 더해져 경기가 더 나빠질 걸로 봤기 때문입니다.
경제성장률이 자꾸 떨어진다는 건 우선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따라 가계 소득도 감소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적게 생겨 취업 역시 더욱 어려워집니다.
우리 경제는 최근 5년간 2014년을 제외하면 계속 2%대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저성장이 고착화하면서 투자와 소득 감소, 취업난 심화같은 저성장병을 앓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