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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매매 문제없다'는 폭스바겐, 중고차 사업은 정리

입력 2016-07-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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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로 일부 차종의 인증 취소 통보를 받은 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딜러사가 최근 중고차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 측이 고객들을 향해 중고차 매매에는 영향이 없다는 해명에 나선 가운데 정작 중고차 사업은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도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딜러사인 클라쎄오토는 2011년부터 운영하던 중고차 사업을 최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딜러사 중 클라쎄오토, 마이스터모터스, 아우토플라츠, 유카로오토모빌, G&B오토모빌, 아우토반 VAG, 지오하우스, 뉴젠모터스 등 8개사가 폭스바겐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동안 클라쎄오토가 유일하게 인증중고차 사업을 해왔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인증 취소까지 이어지자 중고차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고객님들의 중고차 매매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어 중고차 매매 중단 및 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는 고객의 걱정에 반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이번 배출가스 조작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차종들이 중고시장에서 회전율이 빠른데다 차주들이 엄격하게 중고차 상태를 인증하는 인증중고차 대신 빨리 매매가 가능한 일반 중고차 거래사이트를 더 선호해 중고차 매입에 어려움을 느낀 해당 딜러사가 결국 사업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딜러사의 인증중고차 사업 정리시점이 지난 5월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배출가스 조작)이슈때문이라기보다 차주들이 해당 딜러사에 팔기보다 일반 중고차 거래사이트에 팔기를 선호해 차량 수급이 어려웠던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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