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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대응 '역사 보조교재'…주제 중심 집필

입력 2016-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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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과 광주·강원·세종교육청이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공동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제 중심형'으로 집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조교재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단순한 대안이 아닌 '보완적'이며 '차별적'인 내용을 지닌 교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보조교재가 최종 간행되는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법종 교수(우석대·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진)는 14일 전북도교육청에서 회견을 열고 보조교재 제작 진행상황을 언급했다.

조 교수는 이날 보조교재의 성격이 정해졌고, 고등학교 한국사의 경우 초안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보조교재의 성격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완하면서 차별성을 띄는 것"이라며 "여기에 지역사를 새롭게 추가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즉 인권신장과 공동체 가치 회복 등 다양한 견해를 제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다루고, 지역사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함께 다루는 식이 된다는 것이다.

또 6개 시대(선사·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에 맞춰 집필하고, 각 시도 교육청과 지역사를 같이 개발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조 교수는 "전문학회에 의뢰해 보조교재에 대한 검증 절차 등도 밟을 예정이다"면서 "고등학교 한국사 초완이 상당수 진행됐기때문에 곧 중학교 역사에 대한 집필작업도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역사 보조교재 집필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최종 간행시기는 늦춰질 것으로 조 교수는 예상했다.

그는 "당초 계획은 내년 8월이 목표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정 교과서가 내년 2월 공개된 이후 보완하고 검증하는 절차 등이 있기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진은 교수와 교사 등 35명으로 구성 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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