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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7%로 낮춰…"대외 여건 악화로 하향 불가피"

입력 2016-07-14 14:01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2.8%→2.7%로 하향 조정
"대외여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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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2.8%→2.7%로 하향 조정
"대외여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7%로 낮춰…"대외 여건 악화로 하향 불가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0.2%포인트 내린 2.8%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0.1%포인트를 낮췄다. 한은이 지난해 1월 발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7%였다. 이어서 4월 3.4%, 7월 3.3%, 10월 3.2%로 매번 낮아졌다.

이 총재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올해 국내 경제를 다시 짚어본 결과 경제성장률은 2.7%,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공식 결정되는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적으로도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되면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11조원대의 타격이 예상되는 등 내수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18개월째(6월 기준) 이어가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도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국면에서 한은의 경제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외 경제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하다보니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외 경제 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대 중반으로 전망한 상황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해 11월 전망치(3.1%)보다 전망치를 0.4%포인트 하향했다. 국제통화기금(IMF, 3.2→2.7%), 아시아개발은행(ADB 3.3→2.6%) 등도 연이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춰 잡았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경제는 2.5%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의 목표를 유지하던 정부마저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전망치를 2.8%로 수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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