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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애플 눌렀다"

입력 2016-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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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애플 눌렀다"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은 올해 4~6월까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이 시장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9%의 애플 판매량을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또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량을 따지면 삼성에서 올해 출시한 갤럭시S7과 S7에지는 16%를 차지했고 애플의 지난해 출시작 아이폰 6S와 6S 플러스는 14.6%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용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아이폰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월드패널은 애플에서 삼성으로 구매 의사를 바꾼 비율은 5%에 불과한 반면 삼성에서 애플로 제품을 변경한 비율은 14%라고 전했다. 내년 안에 기기를 변경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 중 애플은 88%가, 삼성은 86%가 현재 브랜드를 지키겠다고 답했다.

영국에서는 두 브랜드의 점유율이 36%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아이폰 6S와 5S가 가장 잘 팔리는 단일 모델로 꼽혔고 그 뒤를 삼성전자의 갤럭시 J5와 아이폰 SE가 쫓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톱 10개 모델을 모두 휩쓸었다. 칸타월드패널은 "20위권까지 가면 LG와 소니 등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삼성이 힘을 쓰지 못했다. 샤오미의 급부상과 애플, 화웨이 등의 경쟁에 밀려 삼성은 2년 전 34%에서 현재 9%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다.

칸타월드패널은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중국은 브랜드 자체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차후에도 제품 출시와 가격 경쟁력 등에 따라 변동이 많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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