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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셈서 선도발언…베트남·라오스·EU 양자회담

입력 2016-07-14 11:24

선도발언서 출범 20주년 맞은 아셈의 미래방향 제시

한·몽골 정상회담서 대북 안보리 결의 이행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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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발언서 출범 20주년 맞은 아셈의 미래방향 제시

한·몽골 정상회담서 대북 안보리 결의 이행 등 논의

박 대통령, 아셈서 선도발언…베트남·라오스·EU 양자회담


박 대통령, 아셈서 선도발언…베트남·라오스·EU 양자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아셈)에서 두 번째 선도발언에 나선다. 이번 아셈 정상회의를 계기로 베트남, 라오스, 유럽연합(EU) 등과 별도의 연쇄 양자회담도 갖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박 대통령의 몽골 순방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아셈 정상회의는 아셈 출범 20주년을 맞아 '아셈 20주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셈의 발전 방향과 비전 ▲아시아·유럽 연계성 증진방안 ▲경제·테러·북핵·기후변화 등 안보위협 요인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15일 전체회의 1세션과 2세션, 오찬, 문화행사, 갈라 만찬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특히 '20년간의 파트너십 : 성과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전체회의 1세션에서는 선도발언에 나선다.

김 수석은 "이번 선도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아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상들의 토의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0차 아셈 정상회의에서도 선도발언을 통해 아시아·유럽간 물리적·디지털·문화교육 연계성 증진 방안을 제안하고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아셈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열리는 자유토론(Retreat) 세션에 참석한다. 자유토론 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 의제, 난민,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등 다양한 관심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문제가 아시아·유럽간 연계성 강화를 통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북핵 및 북한 인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이라고 강조하며 대북 압박 공조와 아셈 정상들의 협조·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김 수석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아셈 정상회의 기간 중 EU, 베트남, 라오스 정상 등과 별도로 양자 정상회담도갖는다. EU와는 도날드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지도부의 양대 인사와 만날 예정이다.

김 수석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우리와 EU간 튼튼한 우호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EU의 대북 독자제재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과는 응웬 쑤언 푹 신임 총리, 라오스와는 통룬 시술릿 신임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두 총리 모두 올해 4월 취임했다. 김 수석은 "양국은 우리의 중요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파트너이고, 특히 라오스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새로 취임한 양국 정상들과 만나서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 기반을 더욱 굳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에 이어 17~18일에는 몽골을 공식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양자방문은 2011년 방문 이후 5년 만이며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몽골 공식방문 첫날인 17일 공식환영식과 한·몽골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동포간담회, 공식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정무, 경제, 개발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등 각 분야별로 양국관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핵·북한 문제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을 포함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 수석은 "몽골은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내 사회주의 국가 중 최초로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에 성공한 국가이자 남북한 동시수교국"이라며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적 연대에 있어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지난달 말 총선을 통해 취임한 엥흐볼드 국회의장, 에르덴바트 총리를 접견하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 뒤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 수석은 이번 순방에 대해 "현재 우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 등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남중국해, 중동 등 지역에서 갈등과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빈발하는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의 부상,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녹록치 않은 환경하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이렇듯 안팎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 북핵문제,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운 도전과제 해결에 필요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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