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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 검찰 출석

입력 2016-07-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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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넥슨 주식 대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6일 이금로 특임검사팀 출범 이후 8일만에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는 것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1년 뒤 주식을 다시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이후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와 관련 진 검사장은 대학동창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로부터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임검사팀은 넥슨이나 김 대표 측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 등 특혜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또 진 검사장이 수사와 관련해 그 대가를 제공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특별수사팀은 진 검사장이 넥슨 측에게 빌렸다 갚은 것으로 알려진 주식매입 자금 4억여원도 김 대표의 돈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진 검사장은 이를 인정하는 취지의 내용을 전날 수사팀에 제출한 자수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한 대기업 내사를 무마해준 뒤 그 대가로 진 검사장의 처가 쪽 사업체가 일감을 수주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함께 진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고가의 승용차 제네시스와 벤츠를 제공받아 몇 년 전부터 타고 다녔다는 의혹도 있다.

전 검사장에 대한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임검사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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