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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의 낯 뜨거운 추락…kt 김상현, 임의탈퇴 결정

입력 2016-07-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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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인 kt 김상현 선수가 불명예 은퇴 위기에 몰렸습니다. 대낮에 주택가 차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는데요. 소속팀 kt는 사실상 퇴출을 의미하는 임의탈퇴를 결정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홈런 36개에 127타점, 홈런왕과 정규시즌 MVP까지, 2009년 KIA 우승의 주인공은 김상현이었습니다.

2군을 전전한 끝에 9년 만에 일군 성공 신화였습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지난해 kt로 옮긴 뒤엔 27개의 홈런으로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신화는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16일 차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 지나가던 20대 여성의 신고로 불구속 입건됐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상현은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그제(12일) 경기에선 4회까지 출전했다 교체됐습니다.

kt는 김상현에게 임의탈퇴란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1년 동안 경기는 물론 훈련도 참여할 수 없고,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으로 옮길 수도 없습니다.

서른여섯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야구계를 떠나야 할 상황,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선수는 물론, 구단의 허술한 관리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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