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주식 대박 의혹' 진경준 검사장 14일 소환

입력 2016-07-13 23:05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 소환,
전날 자수서 제출…검찰 검토 중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 소환,
전날 자수서 제출…검찰 검토 중

검찰, '주식 대박 의혹' 진경준 검사장 14일 소환


'넥스 주식대박' 의혹을 수사 중인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14일 검찰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진 검사장은 지난 6일 특임검사팀이 출범하고 1주일이 지난 뒤 검찰에 출석하게 됐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4일 오전 10시 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이고 1년 뒤 주식을 다시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이후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리면서 '주식 대박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대학동창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가 주식 매입과 관련해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주고 진 검사장이 수사와 관련해 그 대가를 제공했는지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대표를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에 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전날 오전 주식 특혜 의혹을 비롯해 기존 입장에 대한 자수서 형식의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또 진 검사장의 처가 쪽 사업체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대상에 올렸다. 진 검사장이 한 대기업 내사를 무마해준 뒤 그 대가로 이 사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진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고가의 승용차 제네시스와 벤츠를 제공받아 몇 년 전부터 타고 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해당 차량은 넥슨이 리스해 사용했다가 진 검사장의 친·인척에게 명의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넥슨이 해당 차량을 진 검사장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진 검사장 자택과 김 대표 자택, 회사 사무실, 진 검사장 처남 소유 청소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