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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탈취했다 여기저기 '쾅'…아찔한 도주극 포착

입력 2016-07-13 21:05 수정 2016-07-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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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를 빼앗아 타고 달아나면서 사람을 치고 다른 차도 들이받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찔한 도주극이 블랙박스와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려 하자 택시기사가 뛰쳐나옵니다.

술래잡기를 하듯 차 주변을 돌던 남성은 급기야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급하게 후진하면서 차 문에 매달렸던 택시기사는 넘어졌고, 때 마침 길을 건너던 80대 노인도 택시에 치여 쓰러지고 맙니다.

[피해 택시기사 : (피의자 박씨가 차를 훔쳐타고) 바로 후진 해버리니까 차에 질질 끌려가다 도로에 나뒹굴어져버렸죠.]

도주극을 벌인 남성은 27세 무직 박모 씨. 박 씨는 차선을 넘나들다 중앙분리대까지 들이받았습니다.

그 뒤로 멈추지 않은 박씨는 10분 동안 3㎞를 더 달리면서 화물차 한 대와 승용차 두 대를 더 들이받았고, 더 이상 차가 움직이지 않자 차를 버리고 달아나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택시기사와 보행자 등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경찰에서 "경기도 부천에서 택시를 타서 서울 홍대입구까지 가자고 했는데 거절당해 화가 나 요금은 내지 않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약물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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