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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부시의 만남…흑백 대통령 함께 "흑백 화합"
입력 2016-07-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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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이 피격된 경찰관 5명의 추모식에서 뭉쳤습니다. 정당도 피부색도 정치 철학도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뭉친 이유는 명확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부시 전·현직 대통령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무거운 표정으로 말문을 뗐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이 보기 만큼 분열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미국이 어떤 나라라는 것을 알기에 확신할 수 있습니다.]
[조지 W. 부시/전직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공통의 이상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약속으로 맺어졌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상극인 두 사람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섰고, 똑같이 화합을 강조한 겁니다.
흑인 2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경찰 5명이 흑인 저격범에 살해되는 등 더이상 인종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 때문입니다.
1994년 남아공의 만델라가 백인정권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던 데클레르크와 나란히 서서 화합을 설파한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 일정까지 하루 줄여 댈러스를 방문했지만 일부에서는 흑인들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도시를 먼저 찾았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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