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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특임검사팀 출석…"사회 물의 죄송하다"

입력 2016-07-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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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특임검사팀 출석…"사회 물의 죄송하다"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주식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가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4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나온 김 대표는 '진 검사장의 주식 매입 과정에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조사과정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의 일본 주식 매입과정에서 정보나 우선순위를 부여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걸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답했다.

횡령·배임 의혹,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청탁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은 김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에 들어선 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끝까지 솔직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건 지난 6일 이금로 특임검사팀 출범 후 1주일 만이다.

김 대표는 대학동창인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넥슨이나 김 대표 측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 등 특혜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횡령·배임·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05년 당시 1조568억원 상당의 게임회사 넥슨코리아를 분사해 적자기업인 넥슨재팬에 41억원에 매각함으로써 회사에 1조527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이고 1년 뒤 주식을 다시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이후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리면서 '주식 대박 의혹'에 휩싸였다.

특임검사팀은 또 진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고가의 승용차 제네시스와 벤츠를 제공받아 몇년 전부터 타고 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해당 차량은 넥슨이 리스해 사용했다가 진 검사장의 친·인척에게 명의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넥슨이 해당 차량을 진 검사장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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