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롯데그룹 신동주만 출금 안당했다… 12일 다시 일본행

입력 2016-07-13 11:41

민유성 SDJ 고문·조문현 변호사도 13일 일본 출장

경영권 분쟁 관련 인터뷰·추가 소송 등 공세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유성 SDJ 고문·조문현 변호사도 13일 일본 출장

경영권 분쟁 관련 인터뷰·추가 소송 등 공세 가능성

롯데그룹 신동주만 출금 안당했다… 12일 다시 일본행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가운데 롯데家중 유일하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만 출금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 됐다.

13일 항공업계 관련자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전날(12일) 오후 외국 A항공사 편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신 전 부회장의 책사 역할을 하고 있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과 조문현 변호사도 시차를 두고 13일 오전 일본으로 함께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과 관련, 경영체질이나 투명성을 향상시킬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동빈 회장의 퇴진을 주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자신은 한국 검찰이 수사 중인 비자금 의혹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에서는 형제끼리 한국과 일본 측 경영을 분담해왔다"면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한국의 경영에 관해서는 거의 실태를 파악하지 못한다. 당연히 비자금의 여부에 대해서 알 길이 없다"고 비자금 의혹 관련성을 적극 부인한 바 있다.

민 고문과 조 변호사 두 사람이 함께 일본 출장을 떠났다는 점을 미뤄볼때 일본 언론 인터뷰 등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가시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또 신 전 부회장 측 일본 변호인단과의 협업을 통해 또다른 소송을 제기할 여지도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가 경영권 분쟁의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세 번째 표대결에서 패배했던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0일 귀국해 평소보다 오랜 기간 국내에서 머물렀다. 신 전 부회장은 부인 조은주씨와 함께 입국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 중인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으며, 민 고문과 조문현 변호사 등으로부터 경영권 분쟁, 롯데 수사 등과 관련된 국내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관련기사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17시간 조사…오늘 재소환 장경작·기준 출국금지…롯데 수사 'MB 정권' 번지나 검찰, 롯데 수사 한달…실체는 없고 의혹만 '난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