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3일 "정부의 장관급 인사 26명 중 호남 출신은 단 3명"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인사 편중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탕평인사에 대해 우리 당에서 개각이 있을 때마다 지적해왔지만 탕평인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군 대장 8명 중 호남 출신은 전무하다"며 "금년도 전반기 군 장성 진급자 15명 중 호남 출신은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을 가지고 탕평인사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또 한 번 특정 지역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이번 개각에선 반드시 지역 균형 탕평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 역시 이날 박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은 대선 전 공약으로 탕평인사를 말했다"며 "그러나 현재 장차관 중엔 호남 출신이 거의 없고 특히 전북 출신이 아예 없다. 대선 공약을 지키라"고 거들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