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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일 금통위…성장률 전망 2.8%에서 또 내리나

입력 2016-07-13 11:23

한은 14일 금통위…경제성장률 전망 수정 발표
경제성장률 전망치, 4월 3.0%에서 2.8%로 한차례 하향
주요 기관들 잇따라 한국 경제성장률 2%대 중반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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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4일 금통위…경제성장률 전망 수정 발표
경제성장률 전망치, 4월 3.0%에서 2.8%로 한차례 하향
주요 기관들 잇따라 한국 경제성장률 2%대 중반으로 전망

한은, 내일 금통위…성장률 전망 2.8%에서 또 내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한 번 하향 조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통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 발표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점에서 이번달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경제 관련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한 상황에서 한은이 다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수정한 바 있다. 한은이 지난해 1월 발표했던 2016년 성장률 전망치는 3.7%였다. 이어서 4월 3.4%, 7월 3.3%, 10월 3.2%로 매번 낮아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0.2%포인트 인하된 2.6~2.7%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출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유가 하락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과 세계 교역 신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것이 주된 이유"라며 "다만 2·4분기 이후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사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공식 결정되는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적으로도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되면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11조원대의 타격이 예상되는 등 내수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18개월째(6월 기준) 이어가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도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올해 한국경제는 2.5%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해 11월 전망치(3.1%)보다 전망치를 0.4%포인트 하향했다. 국제통화기금(IMF, 3.2→2.7%), 아시아개발은행(ADB 3.3→2.6%) 등도 연이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춰 잡았다.

3.1%의 목표를 유지하던 정부마저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전망치를 2.8%로 수정했다.

한은의 2.8% 전망치가 다소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도 "지난 4월 경제전망 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조정했는데, 향후 하방리스크를 고려해 보면 이 또한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추가경정(추경) 예산이 편성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전망치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한은은 경제를 전망할 때 IMF의 눈높이에 맞춰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IMF를 포함한 각 기관의 글로벌경제에 대한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인 데다 한국의 성장세가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에 한은 역시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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