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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 치안 대폭 강화…군 투입 예산 275억원 승인

입력 2016-07-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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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 치안 대폭 강화…군 투입 예산  275억원 승인


브라질 과도 정부가 다음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치안 유지 지원을 위해 투입되는 군병력을 위한 자금을 크게 늘리면서 올림픽 치안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오나르도 피시아니 브라질 체육장관은 12일(현지시간)정부의 예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치안 유지 지원에 투입될 군을 위한 추가 예산 2400만 달러(274억8000만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피시아니 장관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직무대행과 만난 후 "이 같은 자금은 브라질 군이 올림픽 치안 유지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것이며 브라질 정부는 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군은 오는 24일부터 올림픽 경기 시설 주변을 순찰하며 경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라질은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치안 유지를 위해 약 8만5000명의 경찰 및 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동원된 치안 병력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지난해 브라질 경제가 마이너스 4%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진 가운데 리우데자네이루주는 경찰 예산을 포함해 예산 전반을 삭감해 올림픽 대회 기간 중 치안 유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었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봉급 지불이 지연되는데 항의 2주 전 파업에 돌입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경찰과 소방관이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었다.

프란시스코 도르넬리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지난 6월 재정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연방정부에 8억6000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었다. 긴급 지원액의 일부는 올림픽 치안 유지에 충당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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