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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민주 향한 두갈래 대응법

입력 2016-07-12 17:36

우상호 개각 요구엔 찬성, 사드 문제에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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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개각 요구엔 찬성, 사드 문제에는 비판

박지원, 더민주 향한 두갈래 대응법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때론 동조하고, 때론 비판의 칼을 강하게 대는 두갈래 대응법을 유지하고 있어 흥미롭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더민주를 향한 공세로 시작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더민주 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드 현안에 입을 다물고 있는 문 전 대표를 향한 직격탄이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사드 문제에 대해서 정체성을 지켜왔던 더민주에서 요즘 약간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사드 문제에 갈팡질팡하는 더민주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박 비대위원장은 우상호 원내대표의 전면 개각 제안에는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도 개각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 원내대표의 전면 개각에 동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무원들의 막말, 그리고 미세먼지 등 기강해이와 국민 삶을 위해서도 개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오전에는 더민주를 비판했다가 오후에는 한껏 추켜세우는 이같은 대응법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 9단인 박지원 비대위원장 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정치력"이란 평이 나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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