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여자 배구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전력의 핵심은 주장 김연경 선수인데요. 어깨나 무릎, 성한 곳이 없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카 바이러스가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연경이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듭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저는 임신할 생각이 아직 없어서….]
하지만 올림픽 얘기가 나오자 180도 달라집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하면 좋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일본에 패했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192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안정된 수비, 김연경은 세계 최고이기에 부담도 큽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어야 하고 수술을 3차례나 받았던 무릎 통증도 견뎌내야 합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무릎이 현재 좋지 않기도 하고 허벅지 근육통도 있고, 참고 이겨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브라질 리우에서 숙적 일본과 대결을 시작으로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