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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 위기에 법적 대응 강화

입력 2016-07-12 15:29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 심사보고서 받고 법률대리인 화우 추가

SK텔레콤과 별도로 공정위 전원회의 준비 강화…각자노선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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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 심사보고서 받고 법률대리인 화우 추가

SK텔레콤과 별도로 공정위 전원회의 준비 강화…각자노선 관측도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 위기에 법적 대응 강화


인수합병 무산 위기에 처한 CJ헬로비전이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을 사실상 불허한다는 심사보고서를 보내자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그동안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같은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을 선임해 인수합병 정부 심사를 준비해왔다. CJ헬로비전은 조만간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화우를 통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인수합병의 불허 여부를 결정짓는 자리인만큼 CJ헬로비전은 사활을 다해 변론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의 법률대리인 추가에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먼저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이해관계자들이 각개 의견진술을 하는만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가 가장 크다.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CJ헬로비전의 타격이 제일 커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 진술에서 케이블방송 시장의 위기를 알리고 업계 자구적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인수기업으로서 인수기업 SK텔레콤에 경영 기밀과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위의 장기 심사로 정상적 경영활동에 차질이 생긴 점 등도 적극 피력할 전망이다.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 밝힌 케이블 방송의 권역별 경쟁 제한성 문제도 조목조목 해명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공정위의 인수합병 불허 심사보고서를 계기로 양측간 협력관계가 와해돼 전원회의에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양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7개월이 넘는 인수합병 공방은 이르면 이달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지난 11일 오후 공정위에 사업자 의견 보고서를 정상적으로 제출했다. 공정위는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고 인수합병 허가를 최종 결정짓는다. 공정위가 인수합병을 불허하면 미래부에서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CJ헬로비전은 "아직 공정위 전체회의에서 소명 기회가 남아있다. 여전히 공정위가 합리적인 최종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기대를 잃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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