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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누리당 전대, 최경환 대 김무성 막후 대결로

입력 2016-07-12 19:13 수정 2016-07-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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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여당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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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가 2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5명의 후보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죠. 친박, 비박 진영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각 계파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최경환-김무성 의원의 물밑 싸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여당 발제에서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주요 변수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새누리당 '복면전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는 8월 9일에 열리는 전당대회를 놓고 '숨은 후보간 막후 대결'이라는 분석이 많죠? 오늘 '복면전대'에서 그 숨은 후보들이 공개됩니다.

먼저 왼쪽 편에 '진실한 원조' 님, 오른 편으로 '무대체질'님 나와주셨습니다. 누군지 전혀 모르시겠죠?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진실한 원조'님은 친박, '무대체질'님은 비박 팬클럽이 환호하고 있네요. 친박 쪽에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 비박 쪽에 정병국, 김용태 의원도 자리했습니다. 당 대표로 이미 출사표를 던진 분들이죠.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친박의 서청원, 홍문종 의원, 비박의 나경원 의원이 기웃거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게 친박, 비박 후보가 난립하다 보니 이번 전당대회에 주요 변수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것! '후보 단일화'입니다.

단일화 문제가 변수가 된 건 이번 전당대회부터 룰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1등이 당 대표, 나머지가 최고위원이 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룰이 좀 바뀝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1등을 못하면 그냥 탈락! 이렇다 보니 막후에서 단일화 문제를 해결할 '숨은 실력자'가 아주 중요해진거죠.

자, 그럼 두 명의 '히든 후보' 다시 모셔봅니다.

이쯤되면 누군지 감이 슬슬 오시죠? 그럼, 복면 속 두 후보의 얼굴을 공개하겠습니다.

다들 예상하셨던 것처럼 '진실한 원조' 님은 최경환 의원, '무대체질' 님은 김무성 의원이었네요. 각각 친박, 비박 진영의 막후 실력자라고 할 만한 분들이죠?

그래서 이번 당 대표 경쟁은 결국 '최경환 대 김무성' 이 두사람의 대결로 결판 날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김무성 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오늘 아침 국회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새누리당 : (비박계 지금쯤 단일화가 좀 일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당선되기 위해선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지.]

최경환 의원도 막후 준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 6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컷 오프'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죠? 예비경선으로 후보를 압축해 친박 단일화를 유도하겠다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최경환, 김무성 의원은 틈만 나면 "계파 청산하겠다"고 외쳤는데, 이번에도 사실상 각 진영을 지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입으로는 계파 청산을 외치지만, 속내는 다른 거죠. 이 두 분의 진짜 속내는 대체 뭘까요?

오늘 처음 소개드리는 여당팀 막내 '여의봇'입니다. 이 친구는 정치인의 속내를 읽어내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숨은 두 후보, 최경환, 김무성 후보의 속내를 물어보겠습니다.

여의봇, 최 의원의 속내는 뭐지?

[최경환 : 저는 어느 한순간도 계파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서청원 의원이 단일 후보로 나서면 좋겠다"

네, 이런 속내였군요. 여의봇, 김무성 의원의 속내를 알려줄래?

[김무성 : 앞으로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지게 됩니다.]

"비박 단일 후보가 나오면 조직을 동원해 돕겠다"

참고로 여의봇의 번역은 저희가 임의로 한 게 아니라, 해당 정치인의 측근 발언 등을 근거로 했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리겠고요.

아무튼 27일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사실상 '최경환 대 김무성'의 대결이 되면서 또 지긋지긋한 계파 싸움이냐, 이런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쯤 서청원 의원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최 의원 속내대로 될 지 한 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자, 오늘도 기사 제목을 정하기 전에 음악으로 이슈를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오늘 가져온 음악은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입니다.

이 노래에 나오는 이 가사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마치 계파 청산을 외치면서도 친박, 비박 후보들 뒤에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경환, 김무성 두 의원의 목소리처럼 들립니다.

자, 오늘 여당 기사 제목은 이렇게 정하겠습니다. < 새누리 전대, 최경환 대 김무성 막후 대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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