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야 할 차기 총리가 결정됐다는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메이 내무장관, 레드섬 에너지 차관, 두 여성 후보로 압축이 됐고, 원래는 9월 초까지 당원들이 우편투표를 해서 결정이 될 예정이었는데, 레드섬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두 달 정도 빨리 새 총리가 취임하게 된 건데요. 제2의 마거릿 대처로 불리는 메이, 이 여성 총리가 이제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을 수습하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보수당 새 총리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에 나선 두 사람 중 한 명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사퇴했습니다.
[앤드리아 레드섬/영국 에너지 차관 : 강하면서도 탄탄한 지지를 받은 총리가 조속히 결정되는 게 국익에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의원들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은 테리사 메이 내무 장관이 사실상 총리로 결정된 순간입니다.
15만 명 당원투표도 취소됐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3일 오후 자신은 물러나고, 같은 날 저녁 메이 장관이 취임한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장관으로선 76번째이자, 여성으론 마거릿 대처 이후 2번째 총리의 자리에 오는 겁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줄사퇴로 인한 권력 공백을 보수당부터 메우기 시작한 겁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당선자 : 브렉시트는 말 그대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합니다. 그걸 성공할 겁니다. 또 (분열된) 국가를 통합시키겠습니다.]
더불어 혜택받는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영국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