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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불허 의견서' 공정위에 공식 제출

입력 2016-07-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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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합병 불허 결정에 대한 사업자의견서를 11일 오후5시10분께 공정위에 공식 제출했다.

이날 두 회사는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공정위를 찾아 1층 로비에서 공정위 담당자에게 사업자의견서를 함께 전달했다. 취재진이 몰리자 4층 심사과에 직접 내지 않고 1층에서 서류를 내고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경우 의견서에서 공정위 전원회의를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원칙적으로 공개되나 사안의 민감도에 따라 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회의가 공개되면 인수합병을 둘러싼 각종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고, 기업 내부 정황이 경쟁사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짧은 기간동안 성실하게 사업자의견서를 작성했다. 문서 내용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4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사실상 불허한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사업자의견은 11일까지 밝히라고 통보했다.

공정위는 양사 합병시 CJ헬로비전 방송권역 23개중 21곳에서 경쟁이 실질적으로 제한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불허 결정에 대한 사업자의견서 제출 기한과 공정위 전원회의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가 조만간 열릴 전원회의에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안을 통과시키면 미래부에서도 사실상 인수합병 인가를 내리지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공정위가 인수합병 불허를 확정하면 인수합병 철회 또는 행정소송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인수합병 자진 철회설과 법정공방 계획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아직 전체회의에서 소명 기회가 남아있다. 여전히 공정위가 합리적인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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