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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본 아베 참의원선거 승리로 개헌·우경화 우려"
입력 2016-07-11 17:06
"과거 어느 정권보다 개헌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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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느 정권보다 개헌 가까워져"
여야는 11일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 일본의 우경화와 헌법 개정 추진에 우려를 드러냈다.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가 아베 연립여당의 승리로 끝났다"며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일본은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헌법개정 등 우경화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의 개헌 조건은 무척 까다로워서 1947년 헌법을 만든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 결과 앞으로 국민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헌법을 개정할 수 있게 돼 아베 정권은 과거 그 어떤 정권보다 개헌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사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 없는 일본 집권당의 군국주의적 야욕은 위험하다. 일본의 개헌 논란은 불안정한 동북아 질서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다행히 일본 국민들의 개헌에 대한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개헌세력의 승리가 있더라도 일본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가 살아 있다면 군국주의의 망령을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앞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을 비롯해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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