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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에 여당도 '아쉬움'…'윤병세 사퇴론'까지

입력 2016-07-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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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종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외통위원장의 사드 배치 반대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는가 하면, 친박 핵심으로 알려진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해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질책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발표했던 시간에 시내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던 윤병세 외교장관을 두고 사드와 관련해서 외교전에 나서야 할 외교부가 이 사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외통위는 문을 열자마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국회 : 종합적인 검토가 국회와 함께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유감과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하는 바입니다.]

[김도읍 의원/새누리당 : 어떻게 회의도 시작하기 전에, 정부측으로부터 입장도 듣기 전에 어떻게 반대한다….]

본격 질의가 시작하자 사드배치는 경제·외교적으로 손해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여당 의원도 아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새누리당 : 제가 이번 결정을 보면서 대단히 아쉽다… 협조를 끌어내는 전략적인 카드로 썼어야 한다.]

지난주 사드 발표 당시 백화점에 있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처신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장관이 국민 앞에 직접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십시오.]

[윤병세 장관/외교부 : 오해를 살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에는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처신의 문제가 아니라 사드 배치 발표에 대해 외교부가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니냐, 즉 사드와 관련한 외교전의 주무부처가 소외된 것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고, 윤 장관은 이런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윤병세 장관 사퇴론까지 파문이 번지면서 사드 배치 결정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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