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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경찰 '강대강' 충돌…다시 격해지는 시위
입력 2016-07-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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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이 피격되는 사건으로 주춤했던 흑인들의 항의 시위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료가 피살된 경찰도 강경한 진압 방식을 동원해 유혈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도로로 나서려는 시위대를 제지합니다.
명령을 듣지 않은 흑인 남성은 바로 제압 당합니다.
지난 주말 사이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는 시위가 다시 격해졌습니다.
경찰 피습 사건 전날, 경찰 총격에 흑인이 사망한 미네소타에서는 최소 20명의 경찰관이 시위대가 던진 유리병 등에 맞아 다쳤습니다. 시위대도 300명 이상 체포됐습니다.
뉴욕과 시카고, 네바다 등에서도 동조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이날 최루가스와 연막탄을 동원했습니다.
2년 전 퍼거슨 사태 이후 적용해 온 온건한 진압방식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저격범 제압을 위해 투입한 폭탄 로봇의 적법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군사용 무기로 민간인 신분의 범인을 폭살시킨 것이 윤리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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